부동산 갭투자 열풍이 몰아치던 2년, 3년, 4년 전,
서산에 예천동, 석남동이란 낯선 지명에 운명처럼 끌려들어간 적이 있습니다.
신축아파트가 많고, 미분양도 많던 시절,
마치 경북 예천군, 그리고 인천 서구 석남동과 동명인 두 곳은
이 시절아! 라는 상투어, 대산읍 화학산업단지 정도만 알던 이방인에게
비수도권 여느 소도시답지 않은 깨끗한 아파트 단지의 풍경을 보여주었죠.
부동산 투자자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이렇게 깨끗한 예천동 아파트단지,
그리고 읍내동 현대아파트와 호수공원..
화학단지 대기업 통근버스들이 경유하는 곳이라 했죠.
석남동 센스빌..
이렇게 택지지구를 조금만 벗어나면 펼쳐지는 외곽의 들판 풍경..
이 곳에 엘마트라는, SSM이라기엔 크고 마트라기엔 애매한 상업시설이 들어섰네요.
깨끗하고 구색이 잘 갖춰진 쇼핑공간에 목마른 젊은 엄마들에게 관심이 집중되고,
서산뿐만 아니라 태안 맘카페에서까지 시간을 내서 오고 싶은 공간이 되었나 봅니다.
이전에 서산 나들이를 나가던 시절에 못 본 건물이라 지도서비스의 로드뷰를 찾아봤습니다.
불과 1년 전까지 공지였네요.
이런 곳이,
이렇게 지역민들이 원츄하는 상업시설이 되었군요.
청포대해수욕장의 일몰 풍경으로 마무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