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내로남불 뜻, 개요 및 유래
2. 활용형 및 적용상황
3. 유사용어
4.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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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씩 내로남불이라는 말을 들어보셨을 텐데요.
정확한 내로남불 뜻을 몰라 궁금해하시는 분들을 위해 오늘은 내로남불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뉴스를 접하다면서 내로남불이라는 단어를 자주 보셨을 수도 있는데요.
4글자로 인해 많은 분들이 고사성어, 사자성어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있으시지만 내로남불에서 한자를 사용하는 단어는 아닐 불 한 글자로 사자성어보다는 은어, 신조어 혹은 줄임말에 해당되는 단어라고 생각하시는 게 맞다고 봅니다.
1. 개요 및 유래
내로남불 의미는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의 뜻으로 앞 글자만 가지고 와 4글자로 만든 말이며 이와 같은 표현은 이미 80년대 초반부터 유행한 것으로 보입니다.
1984년 나온 잡지에 요즘 학생들의 농담이라고 소개되었고, 1987년 발표된 이문열의 단편 '구로 아리랑'에도 등장합니다.
1993년에는 '남이 하면 스캔들 내가 하면 로맨스'라는 제목의 책도 발간되었습니다.
1996년 6월 12일에 국회본회의장에서 신한국당 박희태 의원이 사용하면서 본격적으로 유행어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야당의 주장은 내가 바람을 피우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내가 부동산을 하면 투자, 남이 사면 투기라는 식"이라 말했습니다.
1996년에 여소야대 정국 하에서 정당의 '의원 빼내기'에 대한 비판을 반박하기 위한 발언이었다네요.
대한민국 정치권에서 사용된 것은 2009년 12월 당시 조전혁 한나라당 국회의원이 국회 상임위원회(교육과학기술위원회) 회의석상에서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말을 '내로남불'이라는 말로 압축적으로 표현하여 인용 한 것이 최초 기록으로 보입니다.
요컨대 내로남불 의미는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의 뜻으로 앞 글자만 가지고 와 4글자로 만든 말이며 남이 하면 비난받을 행동이지만 자신이 하면 합리화할 수 있는 이중잣대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2. 활용형 및 적용
내로남불의 유사 적용 표현으로,
내가 못생기면 개성, 남이 못생긴 건 원죄 내가 하면 오락, 남이 하면 도박 내가 하면 숙달 운전, 남이 하면 얌체 운전 등 다양한 형태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 표현은 실상에서 유사한 상황에도 적용 가능한데요,
첫 번째로는 앞서 언급한 부분처럼 내가 결혼을 해 다른 이성을 사랑하는 경우가 발생했다면 관대해지고 다른 사람이 이런 상황이라면 도덕적으로 문제가 되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경우를 들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는 요즘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가지고 있는 주식에 대해 이야기해 볼 수 있는데요.
남들이 투자를 하면 투기꾼이라고 말하고 자신이 코인이나 주식에 투자를 하면 나는 전문 투자자라고 생각하는 경우에도 내로남불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로는 다른 부모가 아이를 때려 뉴스에 이슈가 되었다면 잘못된 행동이라고 언급하지만 본인이 아이를 때렸을 경우에는 잘못된 행동이라 긴 보단 교육이라는 명목으로 내로남불을 실천하는 경우라고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네 번째로 살펴볼 사례로는 음주 운전을 이야기해 볼 수 있는데요.
음주 운전은 예비 살인마라고 이야기할 수 있을 정도로 아주 무서운 행동이지만 공인이 음주 운전을 하고 벌금형을 선고받으면 비판을 하는 사람이 자신은 몇 잔 먹지 않았다고 운전하는 경우 내로남불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3. 유사용어
내로남불은 앞서 언급한 것처럼 사자성어라 할 수 없지만 내로남불과 비슷한 말의 사자성어가 있는데요.
바로 아시타비입니다.
아시타비의 의미는 나는 옳고 다른 이는 그르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아시타비 또한 예전부터 사용한 사자성어는 아니고, 내로남불을 한자로 옮긴 단어라고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아시타비는 고사 성어가 아니고 2020년 교수님들이 뽑은 올해의 사자성어로 선정되기도 된 만큼 사람들의 관심 또한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4. 기타
1) 오남용 문제
내로남불이라는 단어가 필연적으로 가진 문제는
설령 남의 잘못에 대하여 올바른 지적을 하더라도 지적한 사람을 걸고 넘어져서 그 주장을 무의미하게 만드는 용도로 쓰이곤 합니다.
즉, 잘못을 저지른 사람이 논리적으로 반박을 할 수 없는 증거가 있는 상황에서 반성이나 잘못의 인정을 피해가려는 목적에서
상대를 인신공격을 진흙탕 싸움으로 끌고 가기 위해 둘러대는 궁여지책으로 남용되는 것입니다.
이는 피장파장의 오류에 해당합니다.
비판하는 사람의 과거 행적은 비판하는 논리의 정합성에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못합니다.
하지만 '내로남불'이라는 단어를 쓰며 그 사람의 과거 행적을 대는 것은 피장파장의 오류+인신공격의 오류일 뿐이지만 언뜻 듣는 청중들의 감정에 호소해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습니다.
2)위키백과에 등재
뉴욕타임스(NYT)는 2021년 재보궐선거에서 당시 집권 여당이었던 더불어민주당이 참패한 것과 관련하여 한국 유권자들이 문재인 대통령의 측근들의 행태에 대해 느끼는 반감을 설명하며 기사에 '내로남불'(Naeronambul)이란 단어를 소개하였습니다.
NYT는 문 대통령의 최측근 참모 중 한 사람인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의 입시 비리 의혹 등을 언급하며 "이런 의혹들이 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던 '특권 없는 세상'과 배치된 것이고 유권자들은 이를 위선적이라고 느꼈다"고 분석했다. NYT는 내로남불에 대해, "내가 하면 로맨스이고, 다른 사람이 하면 불륜(If they do it, it's a romance; if others do it, they call it an extramarital affair.)'
으로 해석된다"고 소개했습니다.
외국에도 물론 로맨스와 불륜 사이의 기준이 자의적이라는 것에 대한 공감대는 존재하지만 정치 용어로 활용된 것은 아직까진 한국이 유일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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